증권시장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밸류업 기업을 추종하는 ETF상품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어떤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자.
목차
1. 밸류업 프로그램이란
2. 한국의 밸류업
3. 밸류업 ETF
4. 마무리
1. 밸류업 프로그램이란
저평가된 대한민국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행하는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다.
일본의 아베, 기시다 내각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수 이하 수준으로 낮으면서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을 묶은 지수와 ETF 상품을 개발했다.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정책 발표 당시 코스피에 상장된 보험과 증권, 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 유틸리티, 유통 섹터 등의 대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기업이 자율적으로 연 1회 공시를 선택하는 등 강제성과 실효성이 낮았다.
참여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정책도 빈약한 수준이었다.
이후 기획재정부는 기업들의 주주환원을 증대시킬 목적으로 밸류업과 관련한 법인세·배당소득세·상속세 3종 세제혜택을 발표했다.
▲ 기업의 주주환원 증가분(직전 3년 대비 5% 초과분)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
▲ 배당소득 증가분 중 2,000만원 이하 구간 원천징수 세율 14%→9% 인하 및 2,000만원 초과 구간 종합과세 또는 25% 세율 분리과세 중 선택권 부여
▲ 최대주주 상속세 할증평가 20% 폐지
2. 한국의 밸류업
한국의 밸류업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더 이전부터 시작되어 왔다.
2020년의 상법개정안 통과, 배당선진화 제도, 주주들을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계속 됐다.
국내는 자율 공시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선 일본의 경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내도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강력한 세제 혜택이 생긴다면 훨씬 힘을 받을것이다.
그동안 한국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주주 자본주의를 기업이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분기 배당이 시작되고, 기업들의 배당 성향도 늘고 있어
점차 국내 증시에서 배당 서프라이즈가 생길 수 있는 주주환원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배당 서프라이즈 기업주를 찾으려면,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현금 흐름이 풍부한 기업, 3년 내 10%대 두자릿수 배당을 주는 기업들을 주목해야한다.
또 세대 교체, 지배구조의 변화가 있는 기업들이 주주환원 강황에 나서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인다.
3. 밸류업 ETF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보다 더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배당주 투자 수요가 국내로 돌아오고 있다.
한국 배당주 관련 ETF들의 수익률이 미국 배당주 ETF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이는데다,
해외주식형 TR ETF에서 배당금 복리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자금도 움직이는 것.
여기에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과세 배당이라 불리는 '감액 배당'을 안건을 올리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감액배당은 배당을 줄인다는 것이 아니라, 자본준비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배당을 주면 세금을 떼지 않고 온전히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전문가들은 분기 배당과 배당 성향이 증가하고, 올해 들어 감액 배당 기업까지 늘어나면서 한국에도 주주환원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지난해 대부분 마이너스였던 밸류업 ETF들은 올해 들어 수익률이 약 10%대로 반전된 상황이다.
순자산 역시 약 20~50% 가량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도 변동성 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 ETF 중 성과가 더 좋은 국내 상품이 전망이 좋을듯하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관련 상품을 선택할 때도 밸류업 ETF와 함께 고배당, 주주가치 환원 테마의 ETF를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고배당주의 경우 금융주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지난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우세했고,
배당가치 관련 ETF는 올해 주가 흐름이 리바운드 되는 종목들이 담겨있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한국에 투자할 때 가장 비중 높게 보는것이 기업의 낮은 ROE와 주주환원율이다.
PBR이 낮은 금융주 등이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재평가 받는다면 상승 여력이 크게 남아있다.
4. 마무리
기업이 상장을하여 주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 받았으면, 그에 걸맞는 개발 · 성장을 통해 매출과 실적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에게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소각 ·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보답을 해야 마땅하다.
이로써 기업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는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투자금이 유입되는것이다.
밸류업을 통해 주주환원이 상장 기업의 당연한 의무이자 가치인것처럼 여겨지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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