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들도 적자 실적을 면치 못했는데 규모가 더 작은 업체들은 부도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현황과 파산, 부도까지간 건설사 정보 찾아보았다.
목차
1. 건설업 현황
2. 신동아건설 부도
3. 삼부토건 부도
4. 기타 지방 건설업회사 부도
5. 건설업 전망
1. 건설업 현황
장기화한 고금리 기조 아래서 누적된 적자를 못이겨 스스로 문을 닫는 건설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남은 한 해도 극적인 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폐업신고한 업체 중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종합건설사만 57곳이 폐업신고를 했다.
1년 전보다 42.5% 늘었다.
원도급 업체인 종합건설사가 부도·폐업으로 몰리면서 하도급사인 전문건설업체 등으로 위험이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협력업체의 위험은 서민 경제의 불안과 직결된다.
특히 자금력이 약한 지방 건설사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 폐업 중 61%(192곳)가 비수도권 지방 업체였다.
2. 신동아건설 부도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중견 건설기업 신동아건설이 회생 절차를 밟았다.
신동아건설 부도를 기점으로 중견·중소 건설사 미분양과 미수금 문제가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주택사업과 함께 도로, 교량 시공 등 공공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분양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대금 회수가 어려워진 것이다.
미분양 적체는 풀릴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환율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비용은 계속 늘어났다.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업계를 흔들고 있다.
대형 업체들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구조조정과 수장 교체를 단행하는 비상상황이다.
회생계획안을 검토한 법원은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파산으로 가게된다.
3. 삼부토건 부도
삼부토건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삼부토건은 시공 능력 평가 71위인 중견급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를 보유하고 있다.
삼부토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68억원이다.
매출은 643억원으로 반토막(50%↓)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돼 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을 거절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한동안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2024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409억원, 당기순손실이 51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년 내 만기 도래 단기차입금도 1712억원으로 집계됐다.
4. 기타 지방 건설업회사 부도
경남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부도 처리된 전북지역 건설업체 제일건설은 법원의 허가를 얻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경남 지역의 건설사 시온건설개발도 도산을 이유로 이달 폐업을 신고했다.
시온건설개발이 시공을 맡았던 강원 춘천시 시온숲속의아침뷰(318가구)의 공사는 공정률 77%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됐다.
30년 업력의 미장·타일·방수 공사 전문회사 코다홈즈건설과 충북 지역 건설사 대동건설 등도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5. 건설업 전망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까지 미분양이 쌓이고 공사비마저 오르면서, 건설업계의 연쇄 부도마저 우려되고 있다.
건설경기의 악화는 한 업종의 침체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건설경기가 일자리, 소비 등과 직결된 만큼, 범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7만173호로, 2012년(7만4835호)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7만호를 넘겼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1480가구로 10년 5개월 먼에 2만 호를 넘어섰다.
건설업계는 지금부터 위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본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가운데 공사비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지난해 매출 원가율이 각각 100.6%와 104.9%로 집계됐다.
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원가가 100만 6000원, 104만 9000원으로 오히려 손해란 얘기다.
공사비 급등에 따라 제대로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건설사도 늘고 있다.
10대 건설사가 지난분기 받지 못한 공사비는 19조5933억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10대 건설사 중 9곳이 하도급 업체에 대금을 제 때 지급하지 못했다.
10대 건설사도 이러한데 규모가 더 작은 건설사는 자금을 융통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건설 업계는 건설사 1곳이 문을 닫으면 하도급 업체 50여개가 무너질 것으로 추정한다.
건설경기 악화가 단순히 건설 업황 부진의 의미를 넘어서 연쇄적으로 내수 전반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전망도 그리 밝지가 않다.
올해 건설업은 전년보다 2.1% 줄어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감소될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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