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짠테크.
물가는 끝없이 오르고 지갑은 닫히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졌다.
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혜택을 필수로 챙기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짠테크(짜다+재테크)’ 트렌드가 성행하고 있다.
나아가 명품 보다 저가형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lication의 줄임말) 소비’로 진화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버는 것은 정해져있고. 물가는 계속 오른다면 알뜰해질 수밖에 없다.
목차
1. 다이소 매출 신기록
2. 무료협찬 미용
3. 편의점 구독서비스
4. 앱테크의 발달
5. 맺음
1. 다이소 매출 신기록
전제품 5000원 이하의 가격을 고수하는 다이소가 뷰티 업계의 성장으로 매출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는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GS25와 CU 편의점에서도 3000원짜리 가성비 기초화장품을 선보였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듀프 제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자기만족을 얻고 있다.
나아가 이를 ‘힙하다’고 여겨 SNS에 드러내는 공개적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다이소 화장품으로만 풀 메이크업하기’, ‘다이소 화장품 가성비템 추천’ 등과 같은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생활용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다이소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뷰티 제품들로 입소문을 타 잘파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 것이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자 뷰티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는 10대·20대들을 겨냥해 가성비 화장품을 내놓으면서 일반인들의 사용 후기도 넘쳐나고 있다.
2. 무료협찬 미용
2030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미용실·메이크업 숍 등을 협찬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확산된 짠테크가 미용 소비에도 번지는 모양새다.
네이버 카페에 '헤어 무료 모델', '무료 모델'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모델 구인구직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십만 건 씩 일반인 헤어·메이크업 구인 구직 글이 쏟아진다.
이들 게시물에는 '얼굴 공개'를 조건으로 포트폴리오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모델을 구한다는 글과 함께 오픈 카카오톡 주소가 함께 기재됐다.
글 작성자 대부분은 모델 문의 시 본인 셀카(셀프카메라)를 요청했고 이와 함께 작성자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거나 상호 협의하에 시술을 진행한다고 쓰여있었다.
헤어모델의 경우 클리닉과 커트는 무료, 염색과 펌은 소정의 약 값을 받고 진행하거나 조건부 무료였다.
메이크업도 원래 가격의 4분의 1, 5분의 1 수준의 재료비만 받거나 영상을 찍는 조건으로 무료 혜택을 줬다.
최근 미용실의 평균 가격은 강남 소재 유명 미용 프랜차이즈 4곳(준오헤어, 차홍룸, 리안헤어, 아이디헤어) 여성 시술 기준 커트 약 4만 원, 일반 펌 18만 5250원, 염색 14만 750원이다.
만약 모델 가로 진행 시 '무료' 혹은 1만~5만 원 내외의 재료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이점이 크다.
미용업계에서 일반인 모델을 이용한 협찬을 진행하는 이유는 SNS를 통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플랫폼 등에 광고료를 지불하거나 전문 모델을 고용하기보다 광고 효과도 커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부분의 2030세대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하고 있어 미용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무료 모델을 통한 SNS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일반인들도 얼굴 공개에 연연하지 않고,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미용시술을 받을 수 있으니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얼굴이 공개되는 것이, 비싼 가격에 시술을 받는 것보다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니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
3. 편의점 구독서비스
짠테크열풍을 타고 편의점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할인을 제공해 주며
가성비 좋은 상품을 더 저렴히 구매하고자 하는 짠테커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횟수만큼 할인해 주는 '구독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GS25는
우리 동네 GS 앱에서 우리 동네 GS 클럽 한 끼(월 3990원), 우리 동네 GS 클럽 카페 25(월 2500원) 2종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샴페인, 와인, 도시락, 세븐 카페, 그린 아메리카노 등 간편식과 커피는 물론 주류에 대해서도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282330) 운영 CU는
식단 관리, 실속 한 끼, 간편 식사, 시원 음료, 달콤 디저트, get 아메리카노 등 6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하고 있다.
이마트 24는
월 구독료(500~4000원)을 내고 간편 먹거리 상품 10여 종을 한 달 동안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이용 건수가 1년 새 9% 증가했다.
4. 앱테크의 발달
은행권은 게임과 결합한 형태의 ‘00 키우기’ 짠테크가 대세다.
게임 수행을 통해 재미를 느껴 앱 접속 빈도를 높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우리원(WON) 뱅킹에서 반려동물 캐릭터를 키우며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출석·임무 수행 보상형 서비스 바크앤뱅크(Bark&Bank)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최종 성장단계(5단계)까지 키운 고객은 커피, 햄버거 등 자신이 선택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돈나무 키우기’로 짠테크족을 공략한 바 있다.
매일 케이뱅크 앱에 출석해 온도관리·물 주기·비료 주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돈나무를 최종 성장단계(7단계)까지 키우는 게 목표다.
미션에 성공하면 100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돈나무를 키우고 수확하기까지 빠르면 사흘 만에 가능하다.
서비스 출시 3주 만에 60만 명이 27만 그루의 나무를 키웠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출 관리를 제한하는 형태의 서비스도 돋보인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6월 합동 절약 게임인 ‘샐러드게임’ 참가팀을 모집했다.
애초 600팀(3000명)을 목표로 했지만,
신청 인원이 예상을 웃돌면서 1000팀(5000명)으로 규모를 키웠다.
샐러드게임은 닷새간 5명의 팀원이 미리 설정한 예산 내에서 지출하면 지출 금액만큼 상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지난해 6월 24~28일 진행한 1차 샐러드게임에선 참여자 5000명(1000팀) 중 1460명(320팀) 이 게임에 성공했고 이들은 직전 주 대비 평균 14만 원가량 절약했다.
토스의 ‘무 지출 챌린지’는 마이 데이터(본인 신용 정보관리업)를 기반으로
1일간 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한 뒤 지출 내역이 없다면 다음날 일정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무 지출을 일주일간 성공하면 추가로 포인트를 제공하고 하루 실패 시 ‘되돌리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캐시워크는 짠테크앱의 대명사다.
캐시워크는 일정 걸음 수마다 현금성 포인트를 지원하며
특정 시간대에 특정 기업에 관한 퀴즈를 푸는 ‘돈 버는 퀴즈’도 이용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최소 수십 원에서 수만 원까지 캐시를 지급한다.
5. 맺음말
신상 명품에 열광하고 돈 자랑이 SNS에 만연한 요즘 세대 중에서도
한푼두푼도 소중히 여기고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것은 물론,
소소한 돈이라도 얻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 짠테크가 아니라 진짜 재테크의 기본자세인 것만은 확실하다.
짠테크에 집중하는 사이, 제대로 된 경제관념과 재테크 마인드가 자리 잡아 누구나 자산가가 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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