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MD 국가경쟁력 순위 발표
한국, 왜 27위로 추락했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대한민국이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20위에서 무려 7계단이나 떨어진 수치로, 우리 기업과 정부 모두에게 뼈아픈 경고장을 던진 셈입니다.
📉 아시아 경쟁국에 크게 뒤처진 한국
더 뼈아픈 건 홍콩(3위), 대만(6위), 중국(16위) 등 아시아 경쟁국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입니다.
IMD 순위는 설문조사 기반이긴 하지만, 해외 시각에서 우리 국가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됩니다.
⚠️ 정치 불안 + 기업 경쟁력 하락, 이중 충격
2024년 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정치 혼란은 이번 순위 하락의 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 ‘기업 효율성’ 순위 급락
- 2024년: 23위 → 2025년: 44위 (21계단 하락)
- 생산성: 33위 → 45위
- 노동시장 유연성: 31위 → 53위
- 경영 관행: 28위 → 55위
- 기업인의 태도·가치관: 11위 → 33위
- 대기업 경쟁력: 41위 → 57위
- 기업 위기 대응능력: 17위 → 52위
주력산업 중심인 제조업과 반도체 대기업들이 글로벌 관세전쟁과 중국 굴기에 직격탄을 맞은 현실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 인프라와 교육도 줄줄이 하락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은 인프라 부문 평가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 기술 인프라 / 과학 인프라 / 교육 / 보건·환경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하락
- 디지털 인재 확보력: 대만·싱가포르에 뒤처짐
- 초·중등 및 대학 교육의 질 저하 → 장기 성장 가능성 위협
한국은 AI·반도체 등을 외치면서도 세계 50위 연구기관조차 없는 현실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추경 확대… 효과는 제한적
정부는 경기 대응을 위해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발표했지만, 효과는 미미할 전망입니다.
- 1차 추경(13.8조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 총지출: 사상 처음 700조원 돌파
- 경제성장률 기여도: 0.1%p 상승 예상
- 문제점: 국채 추가 발행 →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증가 우려
임시방편성 예산만으로는 국가경쟁력 회복에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 필요한 건 ‘진짜 구조개혁’
국가경쟁력은 단순히 예산을 쏟아붓는다고 올라가지 않습니다.
정치 안정, 민간 활력, 정부 정책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진정한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핵심 해법
- 낡은 규제 철폐
- 노동시장 개혁
- 교육 시스템 혁신
- 기업 중심의 네거티브 규제 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모든 것을 금지하는 포지티브 방식에서, 특별히 금지된 것 외에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 '한국형 천인계획'… 인재 육성도 시급
서울대 공대는 ‘한국형 천인계획’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 매년 1,000명 이공계 인재 파격 지원
- 중국의 성공적 ‘천인계획’ 벤치마킹
- 반도체, 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 목표
‘진짜 성장’을 위해선 국가가 나서서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국가 전략이 필요합니다.
✍️ 마무리하며
2025년 IMD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은 한 나라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고입니다.
기업·정치·교육·인프라 등 각 요소가 따로 노는 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비로소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됩니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시점입니다.
진짜 규제 개혁, 진짜 교육 개혁, 진짜 기업 환경 개선이 없으면, 내년에도 순위 하락은 반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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