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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 원인 ] 오너리스크에 방화까지

bonitosua 2025. 3. 21. 08:30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는 워딩을 많이하는 1인이다보니
가상화폐시장 뿐 아니라 정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테슬라 매장과 전기차 충전기 방화까지 불사하며 미국 시민의 원성이 자자하다.

테슬라 주가까지 폭락하는 시점에서,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보자.







목차

1. 테슬라 실적
2. 실적하락 원인분석
3. 돈 잃는 국내 투자자
4. 범죄로 이어지는 오너리스크
5. 마무리







1. 테슬라 실적

상승 모멘텀을 알리던 ‘머스크 효과’는 ‘머스크 리스크’가 되었다.
테슬라의 유럽·중국 실적이 줄고있다.
올해 첫 두 달간 신규 등록·출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면서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연일 정치적 발언을 내놓으며
테슬라의 브랜드 충성도를 시험에 들게 하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이 3만6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줄었다고 보도했다.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에서도 부진이 눈에 띈다.
지난 1월 유럽 내 새로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99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6만6065대로 전년 1월 대비 37.4% 늘었다.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 구매자는 급감한 것이다.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자.







​2. 실적하락 원인분석

  1. 브랜드 이미지 깎아먹는 머스크

정치적 행동을 서슴지않는 머스크가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테슬라는 애플처럼 저렴한 가격 경쟁이 아닌 전기차 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다져왔다.
비싼 가격에도 이 차를 고르게 하는 이 전략의 필수 조건은 시장에서의 명성과 지위 유지다.
그런데 머스크의 정치적 행동이 브랜드의 품격과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독일을 위한 대안’인 독일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독일(-59.5%)과 프랑스(-63.4%), 영국(-7.8%)에서 1월 테슬라 판매량은 급감했다.





  2. 가성비 전기차에 눈돌린 소비자

그 사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을 넓혔다.

지난 2월 테슬라의 중국 출하량이 49% 줄어든 기간, 중국 자동차업체 비야디(BYD)의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BYD의 2월 판매량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해 61만4679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0.4% 증가했다.
비단 BYD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전기차 라인업을 꾸리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3만 달러 이하의 소형 전기차 볼트EV를, 폭스바겐은 ID.2 all을 내놓을 계획이다.

반면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이후 사이버트럭을 제외하면 전기차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올해 5년 만에 모델Y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이고, 소형 모델 라인업을 추가 할거란 전망이 나온다.







  3. 전기차 지원책 축소

각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축소하고 있는 것도 부정적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탄소 배출 규제 과징금 부과를 3년간 유예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인 ‘MOVES III’을 중단했고,
독일과 프랑스도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축소했다.
가뜩이나 가격 장벽이 높은 테슬라 구매를 고려했던 수요가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인도를 신규 시장으로 삼아 돌파구로 삼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관세 문제 등이 해결되면 중국과 유럽 판매 부진으로 차량 인도량이 감소했기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인도를 장기 계획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3. 돈 잃는 국내 투자자


와중에 테슬라에 많은 자금을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금전적 피해를 입고있는건 마찬가지이다.

매수한 미국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국내 투자자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하루 주가 등락폭이 ±30%로 제한된 국내와 달리 미국은 이런 안전장치가 없어 주가가 하루아침에 폭락할 수 있다.
이 경우 곧바로 반대매매가 이뤄지면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밤중에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게다가 미국 주식에 투자한 이들은 미 달러화 대비 원·달러환율을 감안해야 한다.
해외 주담대는 외화를 빌리는 게 아니라 원화 대출로, 결제일까지 환율 변동의 위험이 있다.
또 주가 하락과 함께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담보 가치가 떨어진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이 바로 테슬라이다.
이 종목은 하락세를 지속하다 시가총액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이들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투자자는 담보유지비율을 맞추기 위해 돈을 더 넣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담보 비율을 맞추기 다소 수월하겠지만, 이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돈을 빌려주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해외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땐 원화로 계산한다.
해외 주식의 담보 가치를 계산할 때 원·달러 환율이라는 요소를 추가한다는 얘기다.







​4. 범죄로 이어지는 오너리스크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국 내에서는 머스크와 기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과 반발심에 범죄까지 일어나고 있다고한다.

테슬라 충전기에 불을 붙이는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것이다.


보스턴에서 약 48km 떨어진 리틀턴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테슬라 충전기에 불이 붙었다.
충전소 지도에 따르면 이 곳에는 총 12개의 충전기가 있었고, 그 중 불이 붙은 테슬라 충전기만 타올랐다.

경찰이 담당 직원 도착을 기다리던 중에,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충전소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이날 이 지역에서 총 7개의 충전기가 불에 탔다.



덴버 북쪽 러브랜드의 딜러십 매장에 방화를 시도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42세 여성을 체포하기도 했다.

미 전역 곳곳에 머스크를 반대하는 시위도 열리고 있다.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미 전역 90여개의 매장 및 충전소 앞에서 시위가 열렸다.
이 중 뉴욕 쇼룸 밖에선 3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펼쳤고, 그 중 9명이 체포됐다.

이 같은 공격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베를린 외곽의 공장의 공사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프랑스 남부 도시 툴루즈에 있는 매장에서도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 차량 12대가 파손됐다.







​5. 마무리

기업인과 기업의 잘못된 언행과 행태로 주가가 떨어질 수는 있다.
국내에서도 심심치않게 '오너리스크'는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화나 파손같은 범죄가 이루어지는건 처벌이 필요해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장 종목 중 테슬라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고하니
머스크가 정치적 언행을 자중하고, 신제품 출시 및 전기차 시장에서 더 CEO로서의 책임을 다하여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주가가 회복되어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