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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성장 발목 잡는 내수 부진

bonitosua 2025. 5. 29. 20:27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0.8%로 하향…내수 부진이 결정타

한국은행이 2025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불과 3개월 전 1.5%로 제시했던 전망치를 절반 가까이 낮춘 셈입니다.

민간소비와 건설 부진, 그리고 미국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성장 발목 잡은 건 ‘관세’보다 ‘내수’

한은은 5월 2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을 0.8%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성장률과 같은 수준입니다.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은 관세가 아니라 국내 내수 부진입니다. 특히:

  • 건설투자: -0.4%포인트 기여
  • 민간소비: -0.15%포인트
  • 수출: -0.2%포인트

총 0.7%포인트 하락 요인 가운데 가장 큰 몫을 건설과 소비 침체가 차지했습니다.

건설 부문은 -0.9%포인트라는 충격적인 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추가 인하도 예고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p 인하했습니다.

동시에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1.25% → 1.00%로 낮췄습니다.

🔻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창용 총재는 역성장 확률이 현재 14%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부터 회복? 그러나 변수는 여전

한은은 하반기부터 민간소비와 건설경기의 반등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2026년 성장률은 1.6%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변수가 여전히 큽니다:

  • 미국의 통상정책 방향
  • 새 정부의 재정정책 효과
  • 금리 인하의 실질적 경기부양 효과

불확실성이 워낙 커 장담하기 어려운 회복 시나리오입니다.


유동성, 또 다른 위기 만들 수도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도 경고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당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서울 부동산 시장 등을 면밀히 관찰한 뒤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무리

2025년 우리 경제는 성장 둔화와 금리 정책 전환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내수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외부 변수인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이후의 흐름에 따라 향후 금리 및 정책 방향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용어 정리: 금융중개지원대출
: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수단입니다.